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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구려와 고려 정말 멋진 선조들인데?
작성자 괴산삼보초등학교 등록일 10.08.09 조회수 79
요즘 신문에 중국이 동북공정이라고해서 백두산을 자기네 영산으로 편
 입할려고하며 만주땅과 북한이 무너지면 북한땅도 넘본다는 기사가 나네요.
 
 주말에 연속극을 보면 요즘은 고구려 역사물이 많이 나오지요. 고려(高麗) 왕조는 왜 ‘고려’인가? 고구려(高句麗)를 계승했기 때문에 ‘구’자를 뺀 ‘고려’라고 국명을 지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해인데,
 
 중국인들은 “고구려가 멸망한 지 250년 뒤에 일어난 ‘왕씨고려’는 고
 구려와 전혀 계승 관계가 없고, 고려는 고구려가 아닌 신라의 옛 땅에서
 건국한 왕조”라고 주장하더군요.
 
 ‘고려’라는 명칭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?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구
 려가 곧 고려였으며 연가 7년명 고구려 불상과 중원 고구려비 같은 고구
 려의 유물에는 분명히 ‘고구려’라고 씌어져야 할 자리에 ‘고려’라고
 돼 있답니다.
 
 그러니까 고구려가 존재하던 당시에 타국은 물론 고구려인 자신들조차 나라 이름을 ‘고려’라고 불렀던 것이며 이는 단순히 약칭이 아니었고, 고
 구려가 어느 시점에 나라 이름을 정식으로 ‘고려’로 바꿨다 고 하는데,
 
 그 시점을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한 서기 427년으로 보며, 김부식의 ‘삼
 국사기’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고려 왕조와 구별하기 위해 천도 이후에도 일부러 ‘고구려’라 썼을 뿐이지요.
 
 ‘고려사’ 첫머리에 태조 왕건의 조부 작제건(作帝建)을 ‘고려인’이라
 한 것은, 고구려 출신이라는 뜻이 되며 태조의 출신지인 패서(浿西) 지역과 송악은 삼국시대에는 신라가 아닌 고구려 땅이었지요.
 
 고려를 건국한 세력은 혈연과 지역 모두 옛 고려(고구려)를 기반으로 한 것 이고, 즉위 직후 ‘고려’라는 국명을 정한 것은 고구려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라는 뜻이지요.
 
 서희가 거란의 소손녕과 담판하면서 “우리나라는 고구려의 옛 땅이므로 ‘고 려’라 이름하고 평양을 도읍으로 한 것”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로써 명백하고 고려가 줄곧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을 선조로써 제사를 지냈다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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